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이석수(53) 특별감찰관 수사를 맡은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우 수석 가족회사인 '정강'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별수사팀은 이날 오전 서초구 반포동 정강 사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정강은 우 수석(지분율 20%), 우 수석의 아내(50%)와 자녀 세 명(각 10%) 등 우 수석 가족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임직원은 우 수석 아내 단 한 명뿐이다.
이 회사는 2014~2015년 차량 유지비로 1485만원을 사용했다. 차량 리스료 등이 들어가는 항목인 '지급 임차료' 지출도 2년간 7988만원이었다. 이 때문에 정강의 차량을 우 수석 등 가족이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정강의 통신비나 접대비 지출 내역도 문제가 된 바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빌딩에 본점을 두고 있는 정강은 2014~2015년 통신비로만 575만원을 썼다. 정강은 우 수석 처가가 소유한 기흥컨트리클럽 골프장의 지주회사인 에스디엔제이홀딩스와 같은 전화번호·팩스번호를 사용하는데 이 회사의 같은 기간 통신비 지출은 5만6000원에 불과했다. 정강은 또 접대비로도 1907만원을 썼다.
앞서 이 특별감찰관은 우 수석의 가족회사인 정강에 대해 횡령 혐의를 적용,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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