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정원 줄었어도 수시 선발은 늘어
올해 대학입시 수시모집을 통해 24만6891명의 학생이 선발된다. 이는 전체 모집인원 35만20명 중 70.5% 수준이다. 10명 중 7명은 수시모집을 통해 뽑는 것이다.
2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수시모집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학교생활기록부 전형 위주로 선발된다. 논술시험을 통한 모집인원과 적성시험 실시 대학 수는 소폭 줄었다. 다만 지역대학에서 같은 지역 고등학교 출신을 일정비율로 선발하는 지역인재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수시모집 선발 24만6891명…총 모집인원 줄어도 수시 선발 늘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올해 전국 197개 4년제 대학(교대·산업대 포함)이 이번 수시모집을 통해 전체 정원 35만20명의 70.5%인 24만6891명을 뽑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4만976명보다 5915명, 3.1%p 늘어난 수치다.
일반전형으로는 159개 대학에서 11만9988명(48.6%)을 선발하고 특별전형으로는 195개 대학에서 12만6903명을 뽑는다.
특별전형 가운데는 ▲고른기회전형 148개 대학 1만4924명 ▲특기자 전형 106개 대학 6742명 ▲대학별독자적기준전형 174개 대학 8만655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특별전형에서는 ▲농어촌학생전형 165개 대학 8366명,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 126개 대학 2692명 ▲장애인 등 대상자전형 81개 대학 1374명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전형 132개 대학 3937명을 뽑는다.
특별전형만 실시하는 대학은 강원대·경상대 등 국·공립 9개교, 경성대·동아대 등 사립 22개교, 경인교대·서울교대 등 교육대 7개교로 총 38곳이다.
◇모집인원 80% 이상이 학생부 위주 전형
올해 수시모집에서도 학교생활기록부 전형의 비율이 높았다. 이에 비해 논술시험을 통한 선발인원수와 각종 실기 등 적성시험을 실시하는 대학 수는 감소했다.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전체 수시모집 인원 중 85.8% 수준이다.
전형유형별로 살펴보면 ▲학생부 교과전형 13만8995명(56.3%) ▲학생부 종합전형 7만2767명(29.5%) ▲논술 위주 전형 1만4689명(5.9%) ▲실기 위주 전형 1만7593명(7.1%) ▲재외국민 등 기타 전형 2847명 등이다.
논술시험 실시 대학 수는 지난해 28개교로 동일하나 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508명(0.4%p) 줄었다.
적성시험을 실시하는 대학은 지난해 11개 대학에서 10개 대학으로 1개교가 줄었다. 모집인원도 113명 감소했다.
지역인재 특별전형은 지난해와 동일한 80개교에서 진행된다. 선발 인원은 지난해보다 481명 늘어난 1만16명이다. 이는 전체 수시모집인원 중 4.1% 수준이다.
◇원서접수는 다음달 12일부터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다음달 12일부터 21일까지다. 지원횟수 제한에 따른 수험생의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해당 기간 중 대학별로 3일 이상 접수를 실시키로 했다.
전형기간은 접수 시작일부터 12월14일까지 94일까지이며 합격자 발표는 12월16일 이전에 마무리돼야한다.
합격자 등록은 12월19일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 할 수 있다. 미등록 충원 합격 통보 마감은 12월28일 오후 9시까지, 미등록충원 등록마감은 12월29일까지다.
수시모집 지원횟수는 6회로 제한된다. 수험생은 최대 6개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전문대학, 산업대학, 카이스트·경찰대학 등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들은 지원횟수 제한이 없다.
수시모집에서 복수 합격을 할 경우 등록기간 내에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하며, 정시모집과 추가모집에는 지원이 불가능하다. 만약 수시모집 합격자가 정시모집에 지원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입학을 무효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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