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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맞은 박근혜, '특별한 선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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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맞은 박근혜, '특별한 선물'은?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2.02.02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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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환갑을 맞는다. 1952년 2월2일생으로 흑룡띠인 박 위원장은 4월 국회의원총선거와 12월 대통령선거로 어느때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박 위원장은 생일인 2일에도 여느때와 다름없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며 별도의 공식적인 생일축하 자리는 마련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날 오랜기간 지지부진했던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간의 합당절차가 마무리되는 것이 박 위원장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2일 비상대책위원회와 미래희망연대 합동회의를 거쳐 중앙선관위에 합당을 공식 신고할 예정이다.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공천에서 떨어진 친박(박근혜)계 인사들이 만든 친박연대는 특정 정치인의 이름을 딴 국내 최초의 정당이었고, 박근혜 전 대표 역시 자신의 이름을 딴 정당을 가진 유일한 정치인이었다.

2007년 대선 경선의 후폭풍으로 당내갈등이 심화돼 있던 2008년 총선 공천 당시 이재오 현 국민권익위원장과 이방호 전 사무총장 등 친이(이명박)계가 주도한 이른바 '친박 배제 공천'이 미래희망연대 창당의 시발점이 됐다.

'친박연대'와 '친박무소속연대'로 출마해 당선된 친박계 의원 15명은 총선 후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하지만 비례대표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한나라당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친박연대'로 남았고, 이후 '미래희망연대'로 이름을 바꿨다.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는 2010년 4월 합당을 약속했지만 친이계의 견제 등으로 협의는 지지부진했고, 결국 2년만인 2월2일에야 합당절차가 완료되게 됐다.

박 위원장은 생일인 2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후 곧바로 4·11 총선 공직후보자추천심사위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낮에는 공천위원들과 상견례를 겸해 식사를 함께 한다.

한편 박 위원장의 팬클럽 역시 "위원장 개인이 부각되는 행사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박 위원장 측의 요청에 따라 삼성동 자택으로 액자 등 선물을 전달하고 특별한 축하행사는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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