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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살해 이모' 욕실서 수차례 폭행…직접 사인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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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살해 이모' 욕실서 수차례 폭행…직접 사인 추정
  • 송경진 기자
  • 승인 2016.08.11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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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 조카 숨쉬지 않자 인공호흡 하기도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카를 살해한 20대 이모는 "조카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평소에서 상습 폭행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조카의 직접 사인이 목조름이 아닌 폭행 쪽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11일 목욕을 시키던 중에 조카를 숨지게 한 최모(25·여)씨는 평소에도 조카 A(4)군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고 상습적으로 때렸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씨는 평소에도 조카 A군이 대소변을 못 가리면 상습적으로 폭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또 "사건이 발생한 지난 10일에도 A군이 침대 시트에 대변을 일부 흘리자 화를 냈으며 목을 졸라 흔들고 손바닥으로 때렸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최씨는 조카가 울음을 터뜨리자 욕실로 데려가 씻기는 과정에서도 폭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목용탕으로 A군을 데려가 씻기는 과정에서 조카가 계속해 울음을 멈추지 않자 손으로 다시 때리고 욕실벽 쪽으로 머리를 밀었다.
 
이 과정에서 A군이 숨을 쉬지 않자 최씨는 직접 119에 신고 했으며 인공호흡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최씨는 욕실에서 폭행을 가하던 중 조카가 갑자기 숨을 쉬지 않자 본인이 직접 인공호홉과 흉부압박을 수차례 반복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또 "조카가 샤워를 하던 중 숨을 쉬지 않는다"고 119에 직접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폭행 여부에 대해서는 숨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119와 의사의 신고를 토대로 최씨를 병원에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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