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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중앙자살예방센터, 인터넷 자살유해 정보 9000여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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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중앙자살예방센터, 인터넷 자살유해 정보 9000여건 적발
  • 안명옥 기자
  • 승인 2016.08.1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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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과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자살예방센터가 지난달 6일부터 19일까지 2주 간 9000여건의 인터넷 자살 유해정보를 적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누리캅스와 자살예방센터 모니터링단이 공동으로 '자살유해 정보 모니터링 대회'를 벌인 결과 총 9111건을 적발, 이 가운데 5443건(59.7%)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포털 사이트 등에 요청해 삭제처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총 신고건수는 7169건에서 27% 상당 높아졌고 삭제건수는 1855건보다 193% 늘어난 수치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자살암시·문의 등 정보'가 4727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자살동반자 모집 정보(1321건) ▲자살방법 제시정보(1317건) ▲자살실행을 유도하는 사진·동영상 정보(1047건) ▲독극물 판매정보(699건) 등이 뒤따랐다.
 
이같은 정보들이 주로 게시된 장소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4188건), 사회관계망서비스(2540건), 포털 사이트 카페 및 블로그(1457건), 기타(926건)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모니터링 대회에는 누리캅스 818명과 자살예방센터 모니터링단 100명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누리캅스는 불법·유해정보 모니터링과 사이버범죄 예방을 위해 대학생 등 일반인으로 구성된 사이버 명예경찰을 말한다. 또 자살예방센터 모니터링단은 온라인상의 생명경시·자살 관련 유해정보를 발견하고 걸러 내 생명존중문화와 건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자원봉사자들이다.
 
이번 대회 신고 우수자 5명에는 상장과 격려금이 지급된다. 1위에는 매년 9월10일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여받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상 자살유해 정보와 자살 암시·시도 게시 글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정부 뿐 아니라 학계·전문기관·지역사회 등이 함께 보다 근본적인 처방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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