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13 16:44 (일)
서울시, 1007억 들여 창신·숭인 도시재생 본격화
상태바
서울시, 1007억 들여 창신·숭인 도시재생 본격화
  • 임재희기자
  • 승인 2016.07.20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가 창신동 옛 채석장터를 명소화하는 등 '서울형 도시재생' 1호인 창신·숭인 일대의 도시재생 사업에 속도를 낸다.

서울시는 마중물 사업과 중앙부처 협력사업 등 25개 도시재생 사업에 국·시·구비 1007억4200만원을 투입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창신·숭인 지역은 2007년 4월30일 뉴타운지구로 지정됐으나 주민갈등과 사업진행 저조 등으로 사업 진척이 안 됐다. 2013년 뉴타운 출구전략에 따라 시내 35개 뉴타운 중 가장 먼저 해제됐으며 다음해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에 시는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열고 지난해 2월 활성화계획을 세웠다.


공공 재정과 주민 참여를 결합한 '마중물 사업'으로는 ▲채석장 명소화 ▲백남준기념관 ▲봉제특화거리 조성 등이 채택돼 핵심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채석장 명소화 사업은 조선총독부 등 일제강점기 석조건물에 쓰인 화강암을 캐던 창신3동 옛 채석장 절개지 약 3만㎡ 일대를 2단계로 나눠 명소로 조성한다.

우선 시는 2020년까지 단계로 문화공원, 문화커뮤니티시설, 자원재생센터, 전망대를 조성한다. 2020년 이후에는 야외음악당을 건설한다는 구상으로 사업내용을 구체화한다. 시는 현재 채석장 주변 경찰기동대 건물 이전 등을 두고 서초구와 협의 중이다.

아울러 시는 음식점으로 쓰던 93.9㎡(약 28평) 규모의 창신동 백남준 가옥터 단층 한옥을 매입해 백남준기념관으로 개보수한다. 지난해 10월 매입절차를 마치고 올해 11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또한 창신동은 봉제산업 집적지이자 서울 패션산업의 중심인 동대문시장의 배후 생산지다. 이곳에 시는 2017년까지 봉제박물관과 봉제거리를 만들기로 했다.

시는 창신동 647번지 도로 끝 건물용지를 매입해 봉제박물관을 건립한다.

 

 봉제박물관을 중심으로 동대문역과 낙산성곽 동길 진입로를 봉제거리로 지정해 역사문화자원을 부각한다. 이를위해 역사유적과 봉제용어를 설명하고 봉제공장을 소개하는 안내판을 설치한다.

시는 창신2동과 숭인1동 용지를 매입해 봉제공동작업장을 최대 10곳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같은 사업은 주민이 참여하는 '공간 기획단'을 구성해 진행된다. 주민 중심 도시재생 사업 실현을 위해 주민공모사업과 주민교육에 63개팀 주민 2369명이 참여했다.

이외에 범죄예방 디자인을 입힌 '안전안심 골목길 사업', 마을탐방로 기반 조성사업', '주차장·청소년 문화시설', '노후 하수관로 개량공사', '공중선 정비', '집수리 사업' 등이 마중물 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창신·숭인 지역에서 '현장 시장실'을 열고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이날 현장 시장실은 ▲주민 의제 토론 ▲도시재생 성과 공유·목공수업 체험 ▲성균관대·한성대 민관협력 양해각서 체결 ▲백남준기념관 착공식 등이 오전 10시부터 차례대로 열린다.

박 시장은 "서울형 도시재생 1호이자 도시재생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창신·숭인 지역에서 온종일 현장 시장실을 열고 주민들을 직접 만나 그간 추진 성과를 돌아보고 발전방향을 함께 찾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