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버택시가 기아자동차와 손잡고 고급택시 시장에 진출한다.
우버테크놀로지는 기아자동차와 '고급택시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버의 고급택시 브랜드 '우버 블랙'에 기아자동차의 차량이 투입된다. 우버 블랙 플랫폼으로 고급 택시 운영을 원하는 택시기사는 기아자동차의 K9 모델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우버 블랙의 내비게이션으로는 현대 엠엔소프트의 '맵피'가 채택됐다.
우버 블랙은 세부 운영 시스템 정비와 기사 모집 및 교육, 서울시의 승인을 마친 후 올 연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9월 국토교통부의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고급택시 도입이 가능해졌다. 일반 택시와 달리 택시 표시등과 외부 광고, 미터기를 장착하지 않아도 된다.
택시 규제가 완화되면서 가장 먼저 시장에 나온 고급택시는 지난 3일 출시된 카카오의 '카카오택시 블랙'이다.
이미 2013년 8월부터 '우버 블랙'이란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던 우버테크놀로지는 서울시의 택시 규제 완화를 발판으로 고급택시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조용원 기아자동차 상무는 "높은 고객 만족도를 지닌 K9모델 공급을 통해 서울의 교통환경 발전에 이바지하고, 택시 기사들에게 더 나은 경제적 기회를 제공해 기쁘다"고 말했다.
강경훈 우버코리아 대표는 "우버블랙을 통해 택시 기사들이 새로운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 개선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택시 업계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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