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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강 16개 보 수문 개방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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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강 16개 보 수문 개방 시급"
  • 임태순 기자
  • 승인 2015.09.09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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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4대강 녹조로 수돗물 위기"

환경운동연합은 최근 4대강에 확산되고 있는 녹조가 강한 독성을 지닌 마이크로시스티스 에르기노사라는 남조류로 밝혀졌다고 9일 밝혔다. 이들 주장에 따르면 당장 수돗물 음용에 문제가 생기는 셈이다.

마이크로시스티스는 녹조 독성 중 가장 강한 신경성 독성으로 알려져있으며 간조직을 괴사시킨다고 보고 되고 있다. 독소에 오염된 물을 마시면 간독성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고 알려져있기도 하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조가 발생한 수돗물을 시민들이 무방비 상태로 마시고 있는데도 불구, 환경부에서는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도 "수돗물을 안 마신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며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얼음은 대개 수돗물로 만든다. 주류, 정수기에 들어가는 물 역시 수돗물을 기반으로 한다"고 밝혔다.

녹조 발생으로 농어민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이미 낙동강과 한강에서는 녹조로 인한 어획량 감소로 어민들의 시위가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녹조가 대규모로 번식하기 시작한 시점을 4대강 사업 이후라고 보고 있다. 이들은 "4대강 사업으로 물 흐름을 인위적으로 막다 보니 녹조가 한번 발생하면 쉽사리 없어지지 않는 것"이라며 전국 강에 설치된 16개 보 수문을 개방할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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