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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문제 해결하려면?…"올바른 감정코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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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문제 해결하려면?…"올바른 감정코칭 필요"
  • 엄정애 기자
  • 승인 2012.01.12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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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자녀가 부딪치는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올바른 감정코칭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설립한 듀오차일드는 12일 "자녀 양육시 흔히 범하는 잘못된 감정코칭법이 있다"며 "자녀가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러한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아이는 강하게 자라야 해…감정 억압형 부모

"자꾸 울면 아저씨가 이놈 한다. 경찰아저씨가 잡아간다."

아이가 울고 보챌 때 흔히 쓰는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자녀의 감정을 억압하는 것으로 심할 경우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을 비난하는 행동으로 비춰질 수 있다.

감정 억압은 자녀가 자신의 솔직한 감정 표현을 억누르게 하고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원인이 된다.

◇'울다 지치면 알아서 그치겠지'…무관심형 부모

아이가 울며 떼를 부릴 때 지쳐서 그만 둘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훈육이 아닌 방치에 가깝다. 감정을 방치당한 아이는 자신의 분노와 화를 적절한 방법으로 해소하는 기회를 잃게 된다.

◇'애니깐 그럴 수도 있지'…지나친 낙관주의형 부모

아이의 분출된 감정을 모두 인정하는 경우에도 부작용은 있다. 자녀는 어디까지가 옳고, 그른 표현인지를 알지 못해 행동의 한계를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이런 경우 자신의 감정에만 몰입하게 돼 향후 타인과의 관계형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왜, 그래서 어떻게 된 거야?'…상황집착형 부모

아이의 감정에 대해 어른의 입장에서 분석하는 경향을 보이는 부모는 상황에만 집착하게 된다.

이런 경우 아이는 상황을 합리화해 타인에게 폐를 끼치는 것에 무감각 해질 수 있다.

◇'넌 지금 이런 거야. 내가 다 알아!'…과보호형 부모

아이에 대한 과잉보호는 자녀의 사회성을 키우는데 큰 장애가 된다.

과잉보호를 받으며 자란 아이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결정할 기회가 없어 자존감이 낮거나 문제해결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미경 듀오라이프컨설팅 총괄팀장은 "부모의 잘못된 감정코칭은 자녀의 이성적 기능을 둔화시킨다"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왕따 문제 등에 대한 해결을 위해서는 올바른 감정코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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