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08 16:37 (화)
AI 정부대책 갈팡질팡?…확진 확실히 된다며 방역대 설치 아직 안해
상태바
AI 정부대책 갈팡질팡?…확진 확실히 된다며 방역대 설치 아직 안해
  • 이상택 기자
  • 승인 2014.01.23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가 AI대책을 집행하면서 연일 갈팡질팡해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금강하구에서 발견된 가창오리 폐사체 3수에서도 AI H5N8형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박용호 농축산물검역본부 검역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금강호 가창오리 폐사체에서도 AI H5N8형이 발견됐다. 아직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지만 부검소견으로는 80% 정도 고병원성일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거된 가창오리에서는 출혈성 난포, 검막염 등 전형적인 AI H5 바이러스 증상을 보였다" 며 "확진을 위해 염기서열 분석과 확진을 위한 혈청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부의 이같은 입장과 달리 대책 추진은 무뎠다. 금강호에서 발견된 AI 의심 가창오리가 확진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방역대조차 설치하지 않고 있다.

이유는 현행 규정상 확진이 나와야만 방역대 설치가 가능해서다.

그동안 선제적 방역을 통해 AI 확산을 막고 있다던 주장과는 상황이 180도 다르다.

환경부 조사자료도 의심나는 부분이 있다.

철새에서도 AI 바이러스가 밝혀지면서 철새 숫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국내에서 서식하고 있는 큰기러기 숫자를 공표했다.

그런데 그동안 철새의 특성상 몇마리인지 정확한 파악이 힘들다고 했으나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는 큰기러기 개체수를 5만7002수로 끝자리까지 정확히 기재했다.

하지만 "그동안의 사례로 볼때 큰 기러기 특성상 한 곳에 있으면 잘 떠나지 않는다" 고 강조한채 이동경로를 파악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100% 안움직인다고 누구도 장담하지 못할 것" 이라고 애매하게 답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