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4일 더불어민주당이 ‘3대(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법 개정안’을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 올리는 것을 두고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28, 29일 열리는 연찬회에 지장 주지 않게 비쟁점 법안만 처리하자고 합의된 상태인데 이 상황에서 특검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부분은 아직 논의되고 합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법 처리를 강행하면 어떤 방식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인가’ 묻는 말에 “새 당 지도부와 협의가 필요하겠지만 원내 상황만으로 고려하면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가장 강한 투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반탄파 후보들만 결선에 진출해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이 국민의 적이 될까 우려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런 발언을 서슴지 않고 하는 집권여당의 입부터 조심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을 해체해야 한다’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발언에 대해 “굳이 논평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고”고 밝혔다.
이어 ‘2030 청년들이 극우화됐다’는 조 전 대표 발언을 두고는 “극우의 개념이 뭔지를 모르는 것 같다”며 “대한민국의 정의와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는 진지한 고민에서 나온 여러 부분을 한 마디로 치부할 수 있는 건지, 쉽게 말을 내뱉을 수 있는 배짱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본인 스스로 반성부터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