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수도 요금이 2005년 이후 7년만인 내년 3월부터 최대 47% 인상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의회 건설위원회는 최근 '하수도 사용 조례 일부개정안' 시행 시기를 내년 1월에서 3월로 수정 의결했다.
개정안을 보면 서울 하수도 요금은 2014년까지 매년 단계적으로 사용용도와 규모에 따라 최대 2배가 넘게 인상된다.
인상폭이 가장 큰 업종은 한달에 30㎥ 이하 하수도를 쓰는 영업장이다. 현재 1㎥당 170원에서 내년 3월 250원으로 47%, 3년 후에는 380원으로 2배 가량 223% 인상된다.
일반 가정은 내년 34~37% 오른다. 한달 사용량이 30㎥ 이하 가정은 현재 1㎥당 160원에서 내년에는 37% 오른 220원을 내게 된다. 2014년에는 300원까지 인상된다.
대중목욕탕은 33~36% 인상된다. 2014년 3월까지 최대 88%까지 오른다. 한달 사용량이 500㎥ 이하 목욕탕은 현재 1㎥당 160원에 내년 33% 오른 240원을 내야한다. 2014년에는 83% 오른 330원을 부담하게 된다.
서울시와 시의회는 이번 인상은 타 광역 지자체 비용보전율을 크게 밑도는 요금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하수도 처리원가는 평균 t당 775원이나 사용요금은 283원으로 비용보전율이 37%에 그쳤다. 광역시 평균 71%를 2배 가까이 밑도는 수준이다.
한편 내년부터 초중고에서 원어민 강사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와 시교육청은 내년도 예산안에서 초중고 원어민 강사 인건비 100억여원을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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