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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공무원, 기피부서로 장애인복지팀과 교통지도팀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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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공무원, 기피부서로 장애인복지팀과 교통지도팀 꼽아
  • 윤상연 기자
  • 승인 2011.12.0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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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성시 공무원들은 민원 및 지도·단속 등 현장 대민업무 부서를 기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최근 소속 공무원 4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격무·기피 팀 및 담당업무' 설문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업무가 가장 고된 팀은 응답자(복수응답)의 13.7%(68명)가 꼽은 건축민원팀이었으며 이어 개발민원팀(12.7%·63명), 도로관리팀(12.1%·60명), 장애인복지팀(6.9%·34명), 보육팀(6.7%·33명) 순이었다.

기피 부서는 장애인복지팀이 15.3%(76명)로 가장 높았고, 교통지도팀(14.5%·72명), 도로관리팀(10.7%·53명), 환경지도팀(10.1%·50명), 개발민원팀(9.5%·47명), 건축지도팀(8.9%·44명)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응답자의 31.5%(156명)가 선택한 '각종 단속업무'는 공무원들이 가장 힘들어 하고, 피하고 싶은 격무·기피 업무였다.

격무·기피팀 근무 시 필요한 인센티브로는 근무평정·성과상여금 등의 '실적가점 부여'(42.5%·211명)를 꼽았으며, 실적가점은 팀 근무기간 및 인원에 관계없이 전원 부여해야 한다(49.4%·245명)고 응답했다.

또 근무 때 가장 큰 애로사항은 과다한 업무(28.2%·140명)를, 민원에 불친절한 원인은 불가능한 민원의 요구와 압력(41.5%·206명)을, 불친절(무능력) 직원의 패널티로는 타부서와의 순환 보직(41.7%·207명)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건축민원·개발민원·도로관리·보육·장애인복지·교통지도·환경지도·건축지도 등 12개 팀을 격무·기피 팀으로 선정, 올 하반기 근무평정부터 팀 인원에 상관없이 실적가점(1년 이상 1.0점 이후 6개월마다 0.3점 가산, 최대 2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반면 불친절·무능력자 등에 대해서는 페널티를 부여할 방침이다.

한편 황은성 시장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격무·기피 팀 및 업무 선정으로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이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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