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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Q 영업익 12.5조 ‘어닝서프라이즈’…반도체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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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Q 영업익 12.5조 ‘어닝서프라이즈’…반도체 견인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1.07.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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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63조, 2분기 역대 최대
영업익 2018년 3Q 17조 이후 11분기만 최대
▲ 삼성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 삼성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12조원을 넘어서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액도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반도체 부문의 호실적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7일 공시를 통해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3조원, 영업이익 12조5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의 경우 지난 1분기(1~3월)에 비해서는 3.65%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8.94% 증가한 실적이다. 이 같은 실적은 2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33.26% 늘었으며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서는 53.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17조6000억원을 기록했던 2018년 3분기 이후 11분기만에 최대 실적이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누적 매출액은 128조3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6%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1조8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97% 증가했다.

이 같은 2분기 실적은 당초 1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다봤던 증권가의 예측을 뛰어넘는 결과다. 11조6000억원 정도를 예상했던 일부 증권사 예측치보다 9000억원가량 차이가 나는 실적이다.

이번 실적은 반도체가 견인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시장 수요가 강세를 보인 메모리 반도체, 그 중에서도 D램의 실적이 외부 예측보다 좋게 나오면서 6조원대 중후반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전 분기에 4조39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뒀던 IT·모바일(IM) 부문의 경우 2분기에는 2조원 후반~3조원 초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나 베트남 등 주요 생산기지가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다소 어려웠던 상황이다.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초대형TV와 비스포크 등에 힘입어 8000억원에서 1조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실적 자체가 좋은 상황”이라며 “메모리 반도체의 실적이 좋았다. 서버, PC와 D램의 가격 상승이 있어 적절히 수요 강세에 대응해 실적이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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