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는 수어와 청각・언어장애인의 일상의 편의를 돕고 수어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높이고자 5월부터 서초구 관내 거주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언택트 무료 수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서초구는 관공서 외에도 종합병원과 법률기관 등이 밀집되어 있어 청각ㆍ언어장애인들의 의사소통 수요가 더욱 많은 지역이다. 이에 관내 직장인 등을 위한 무료 수어교실을 운영하여 민원응대 및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 수어교실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 및 직장인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을 고려하여 5월 4일 부터 8월 31일까지 초급반은 오후 4시~6시, 중급반은 저녁 7시~9시에 비대면 무료 줌교육으로 실시중이다. ‘위드(With) 코로나’ 시대 속에 비대면 교육 방식이 익숙해짐에 따라 이번 맞춤형 ‘언택트 무료 수어교실’에 대한 주민들과 관내 직장인들의 반응이 뜨겁다. 교육 문의는 서초구수어통역센터(02-2055-0914)로 하면 된다.
한편 구는 코로나19검사 등으로 선별진료소 방문 시 손글씨를 쓰거나 통역사와 동행해야 하는 등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서초구보건소와 선별진료소에 3자(청각장애인, 직원, 서초구수어통역센터) 동시통역서비스가 가능한 태블릿PC 형태의 영상전화기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영상전화기의 버튼을 누르면 수어통역센터와 자동으로 연결, 통역사와 청각장애인이 영상통화를 통해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어, 청각장애인들이 의사소통이 어려워 어찌할 바를 모를 때 심폐소생술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더욱 소통이 잘 이뤄져야 할 청각장애인에게 좀 더 다가가는 이번 ‘언택트 수어교실’을 통해, 보이는 소리 ‘수어’ 를 함께 나누는 섬세한 실천으로 장애인들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배려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