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비 전액 기부

모두가 코로나19로 인해 지쳐가는 일상 속에서 성북구에는 지난 10월 7일 성북동 거리갤러리(성북동 덕수교회 맞은편)에 주민들의 일상을 위로하기 위한“나의 반려식물 만들기 행사”가 펼쳐져 약90명의 성북동 주민이 참여했다.
이 날 활기가 넘치는 행사장의 풍경에 근처를 지나던 주민들이 즉석에서 참가하는 등 행사는 예상보다 더욱 큰 관심을 받았다.
진행에 있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 수칙을 지키기 위해 행사는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 진행됐다.
행사는 참여자가 두 개의 화분에 식물을 심은 후 화분 한 개는 반려 식물로 자기 자신을 위해 선물하고, 다른 한 개는 이른바 위로 식물로 주위 이웃에게 주어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위로 식물은 참가자들이 직접 자신의 이웃에게 전달하고, 반려 식물은 행사 당일로부터 5일간 전시하여 주변 경관을 꾸민 뒤 집으로 직접 가져가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특히 이날 참여자들로부터 받은 소정의 참가비는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으로 전액 기부되어 또 한번 어려운 이웃들에게 위로의 손길이 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직접 식물을 옮겨 심고 화분을 만드는 과정에 마음을 위로받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며 “행사를 기획한 성북동 주민자치회에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 이웃과 정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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