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오전 10시 재소환 통보

특검이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김건희 여사에게 재차 소환 통보를 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특검은 전날 구속 후 네번째 소환 조사를 마치고 곧바로 다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했지만, 김 여사 측은 이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사유서에는 28일에는 출석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내용도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이 김 여사의 사유서를 받아본 후 내부 논의를 거쳐 일자를 재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여사 측은 전날 특검 조사를 받고 나오며 27일 오전 10시 조사에 출석하는 것이 힘들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검은 오는 31일 김 여사의 구속 기간 만료를 앞두고 최소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여사가 대부분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절반가량 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에 관해 준비한 질의는 다하겠다는 것이다.
특검은 김 여사 구속 후 네 차례 불러 조사하며 공천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씨 의혹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공천개입 의혹에 관해서는 진술을 했지만, 도이치모터스 의혹부터는 주로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김 여사의 구속 기간이 만료되기 전 그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