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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기적같은 경제 선방 이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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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기적같은 경제 선방 이뤄낼 것”
  • 안명옥 기자
  • 승인 2020.07.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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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2분기‚ 기적같은 선방의 결과…성장 반등에 총력”
▲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지금부터가 본격적으로 경제 반등 이뤄낼 적기”라며 3분기 경제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각종 경제 지표도 2분기를 저점으로 6, 7월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대침체 속에서 우리 경제도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이 매우 큰 폭으로 성장이 후퇴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기적 같은 선방의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경쟁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는 것이 국민의 삶에 위안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젠 한발 더 나아가 어두운 마이너스 역성장의 터널을 벗어나 성장을 반등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3분기부터 경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내수는 이미 2분기부터 살아나기 시작했기 때문에 3분기에 더 나아질 것”이라며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것 또한 지친 국민들에게 휴식의 시간이 되면서도, 내수 활력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수출 회복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수출의 감소가 경제 회복의 가장 큰 제약인데, 7월 들어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스템 반도체와 친환경 차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흐름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전례 없이 멈춰 섰던 세계경제의 회복 속도가 더뎌 어려움을 단 시일 안에 해소하기 어렵지만, 정부는 수출기업들의 애로 해소에 적극 나서면서 수출 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다방면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한 “한국판 뉴딜도 경기 반등을 뒷받침하는 축이 되도록 하겠다”며 “선도형 경제와 저탄소 경제, 포용국가로 대전환하는 노력과 함께,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로 위기 극복과 성장 회복에 힘을 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3분기를 반드시 경기 반등을 이룰 놓칠 수 없는 기회로 보고, 비상한 각오로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힘든 시간을 겪고 계신 국민들도 정부를 믿고 경제 반등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방역처럼 경제에서도 우리는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라크에서 입국한 건설근로자 중 7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대해 “코로나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급증했으나 귀국자 전원이 안전하게 격리돼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지역감염 유발할 위험은 없다”고 단언했다.

또한 이번 입국 조치에 대해선 “이라크의 코로나 확산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어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서부 아프리카 베냉 인근 해상에서 피랍됐던 한국인 선원 5명이 31일만에 무사히 석방된 데 대해선 “정부는 우리 국민이 세계 어디에 있든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로부터 위험에 처한 재외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 기울여왔다”며 “이 과정에서 보여주고 있는 우리의 특별한 강점은 해외 위험 지역에서 귀국한 재외국민의 시설 관리와 격리, 진단과 치료 등 모든 면에서 외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체계적인 관리 체계가 가동되고 있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K-방역이 적극적이고 개방적이며 투명한 방역으로 세계 모범이 될 뿐 아니라 재외국민 보호에도 세계에서 가장 앞서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 안전은 정부가 책임진다는 자세로 정부의 역할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아직 해외 건설 현장에 남아 일하고 있는 잔류노동자 1만2000명에 대해서도 비대면 진료 등을 통해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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