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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진출 韓기업 “코로나19로 여전히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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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진출 韓기업 “코로나19로 여전히 어렵다”
  • 안명옥 기자
  • 승인 2020.07.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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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2분기 중국 진출 기업 212곳 경기실사지수 조사
▲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있는 한 공장에서 15일 노동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뉴시스
▲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있는 한 공장에서 15일 노동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뉴시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 베이징사무소, 중국한국상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19일 내놨다.

이번 조사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7개 업종, 212곳을 대상으로 지난 6월 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했다.

코로나19 사태 영향에 관한 설문에서 전체 기업의 33.0%가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이어 ‘부정적’, ‘영향 없음’이 각각 51.9%, 15.1%로 뒤를 이었다.

앞서 1분기에 진행된 조사와 비교하면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중이 89.9%에서 84.9%로 소폭 내려갔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주요 업종별로는 기타 제조(47%), 전기전자(39%), 자동차(33%) 등이 상대적으로 ‘매우 부정적’ 응답률이 높았다.

이들은 수요 저하(51%)를 가장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이외에 불확실성 가중(40%), 공급망 차질(19%), 도시 간 봉쇄(16%), 금융 문제(8%), 인력 문제(8%) 순으로 집계됐다.

그래도 3분기부터는 경기 반등을 예상하는 기업들이 많았다.

올해 3분기 시황 BSI는 92로 전분기 대비 9포인트(p) 오르며 5분기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매출 BSI는 102로 9포인트 내려갔지만 여전히 100을 웃도는 수준이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는 것을 뜻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현지 판매 전망치는 9p 내린 106을 기록했고 영업환경은 15p 오른 99로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87로 8p 감소하면서 하락 전환했다

업종별 매출 전망 BSI를 보면 제조업과 유통업이 각각 102, 103으로 모두 100을 넘겼다.

세부적으로는 자동차(150), 전기전자(113) 등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많았다.

반대로 섬유의류(97), 금속기계(87), 화학(83), 기타 제조(80) 등은 부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종사자 규모로는 대기업은 88로 100을 밑돌았지만 중소기업은 104로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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