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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마포문화원, 인디뮤직 성지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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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마포문화원, 인디뮤직 성지로 재탄생
  • 이원환 기자
  • 승인 2013.09.0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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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음악인 창작 공간 및 인디문화 전용관으로 활용

마포구는 옛 마포문화원 등 낡은 공공시설을 리모델링해 음악 창작공간으로 조성한다.
아현동 소재한 옛 마포문화원은 지하 1,2층, 774.8㎡ 규모로, 1997년 6월에 지어져 마포구 보건소 아현분소로 쓰이다가 2002년부터 지금까지 마포문화원 청사로 쓰였다. 시설이 노후하고 지하에 위치해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지속돼 온 까닭에 마포문화원은 오는 10월경 이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곳이 인디음악 창작소로 재탄생하게 된 것은 대다수가 꺼려하는 지하공간이 음악창작에는 안성맞춤이었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지하에 위치해 있는 마포문화원 뿐만 아니라 이 시설과 외부를 연결하는 지하보도, 계단까지 포함해 음악창작소로 리모델링 할 계획”이라면서 “지하건물이기 때문에 외부 및 소음 등에 대한 통제가 쉽다“고 말했다. 뿐 만 아니라 인디밴드들의 연고지인 마포구 서교동 홍대지역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도 있다.
이를 위해 마포구는 8월 30일 옛 마포문화원 청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사)한국음악발전소과 함께 ‘음악창작소 구축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내용에 따르면 마포구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음악발전소는 옛 마포문화원 청사와 지하보도를 리모델링해 문화예술인을 위한 창작공간으로 조성하고, 홍대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독립음악인 등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음악창작소를 설치, 운영하는 데 서로 협력한다.
또 옛 마포문화원 청사에는 영상․레코딩 스튜디오, 합주실, 연주실 등 음악창작시설을 갖춘 창작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지하보도는 음악팬들과 일반인들이 독립음악과 홍대문화를 영상과 음원,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음악문화공간으로 꾸민다. 이 시설은 9월 설계 작업에 들어가 2013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마포구는 구 재산인 옛 마포문화원 청사를 제공하고 창작공간 조성, 각종 행정적 지원을 맡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사업비 부담, 음악 창작소 운영자 등 선정 등 음악창작소 설치 및 운영을 지원한다. 또 (사)한국음악발전소는 음악창작소 운영 주관기관으로서, 창작소의 효과적인 설치․ 운영 및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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