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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트럼프, 25일 첫 정상회담 전망…세부 일정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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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트럼프, 25일 첫 정상회담 전망…세부 일정 조율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5.08.0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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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협상 세부 내용 확정하고 한미동맹·국방비 증액 등 논의
▲ 이재명 대통령, 트럼프. /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 트럼프.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오는 25일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4일 미국을 방문해 25일 트럼프 대통령과 미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로 하고 세부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다.

이 대통령은 워싱턴 D.C. 인근의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헌화 등 일정도 소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상회담이 25일 성사된다면 이 대통령 취임 82일 만이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등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귀국하면서 무산됐다.

이번 회담에서는 앞서 타결된 관세 협상의 세부 내용을 확정하고 한미동맹과 국방비 증액 문제 등 외교·안보 현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정부는 공동성명을 목표로 막판 의제를 조율 중이다. 공동성명이 발표될 경우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환경 속에서  한미일 3국 안보협력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미국 측이 거세게 요구하고 있는 ‘한미동맹의 현대화’가 핵심 의제로 부상 중인 가운데 어느 정도 수준까지 합의를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은 ‘동맹 현대화’라는 개념 속에서 한국의 국방비 증액과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 등을 제시하고 있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등도 안보 분야 의제로 거론되고 있지만 미국 정부 측의 공식 요청은 아직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 시기와 관련해 “정상회담 일정과 정상회담을 발표하는 일정 모두 양국의 조율을 통해서 결정된다”며 “관례상 미리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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