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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상가‚ 1분기 투자수익률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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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상가‚ 1분기 투자수익률 1.31%
  • 안명옥 기자
  • 승인 2020.06.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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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내 최저…수도권 상가 시장 수익 감소
▲ 전국 1분기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뉴시스
▲ 전국 1분기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로 올해 1분기(1~3월) 전국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이 최근 11년 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17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1.31%로, 지난 2009년 같은 분기(0.18%) 이후 가장 낮았다.

투자 수익률은 임대료 등 상가 운영에 따른 소득 수익률과 부동산 가격 증감에 의한 자본 수익률을 합친 전체 수익률을 의미한다.

중대형 상가 수익률은 1분기 기준으로 ▲2018년 1.72% ▲2019년 1.5% ▲올해 1.31% 순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지역별 투자 수익률을 보면 서울이 1.71%로 지난해 같은 분기 1.73% 대비 0.02%p 떨어졌다.

경기는 1.62%를 기록해, 전년 1.68% 대비 0.06%p 내렸다.

인천은 수도권 중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이며 같은 기간 1.91%에서 1.44%로 0.47%p 줄었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올해 1분기 투자 수익률이 1.04%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분기 1.75% 대비 0.71%p 줄었다. 대구(1.12%), 광주(1.1%), 대전(0.95%), 울산(0.67%) 등도 전년 대비 줄줄이 감소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내수경기 침체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체적으로 상권 침체가 나타나고 있다”며 “공실이 늘면서 임대 소득이 감소하고, ‘착한 임대인’ 등의 임차인 배려 운동도 임대 수익을 감소시켜 투자 수익률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바이러스 확산과 온라인 시장 이용의 증가로 상권의 침체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특정 유망 상권 내 상가를 제외한 상가 투자 수익률은 반등할 여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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