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민원전화 상담서비스인 '120다산콜센터' 직원들이 28일 2차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희망연대노동조합 다산콜센터지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 동안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노조는 앞서 26일 오후 1시간 동안 부분 파업을 벌였고, 사측과의 교섭이 여의치 않을 경우 30일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경고한 바 있다.
노조는 "'임금인상에는 관심이 없고 노조발전기금 출연을 요구한다'는 왜곡된 내용을 다산콜센터내에 부착했다"며 "노조발전기금은 최종 요구안에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그러면서 ▲기본급 99만원에 4%인상 ▲노동조합활동 보장 ▲추석 및 설날 상여금 10만원 지급 등 3가지만을 사측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곧 다가올 추석 상여금 10만원 지급이 아까워 노조와 대화도 시도하지 않고 장기근속, 야간 및 휴일근무 수당을 포함한 금액을 공개하며 업계 최상위 수준이라는 왜곡된 선전에 열중하는 사측을 차마 볼 수 없어 다시 2차 경고파업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오늘 경고파업 이후 사측이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 우리의 최소한의 요구를 들어준다면 더이상 파업을 할 생각이 없다"며 "다시 업무에 복귀해 서울시민과 만나고 싶다"고 사측을 압박했다.
한편 다산콜센터는 서울시 통합민원 안내 창구다. 400여명의 상담원들은 효성ITX와 ktcs, MPC 등 3개 위탁업체에 각각 고용돼 콜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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