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5월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수출액이 139억 달러, 수입이 89억 달러로 5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ICT 수출액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82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수요 확대 등으로 수출액이 늘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9.8% 증가한 58억 달러, 시스템 반도체는 5.3% 증가한 19억 달러다.
홍콩을 포함한 중국 수출액이 53억 달러로 8.4% 증가했다. 미국이 7억 달러, 유럽연합(EU)이 2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12억 달러로 73.0% 증가했다.
160.2% 늘어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가 이어져 8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디스플레이(13억 달러)‧휴대폰(7억 달러)은 각각 21.1%·21.5% 감소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스마트폰의 수요 부진이 악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중국 73억 달러(2.1% 증가), 미국 17억 달러(17.9%), 베트남 17억 달러(-10.4%), EU 9억 달러(-0.6%), 일본 3억 달러(-18.9%) 순이다.
중국 수출 비중이 전체의 52.2%를 기록했다.
수입은 컴퓨터 및 주변기기(12억 달러)‧휴대폰(8억 달러) 순으로 많았다. 각각 34.2%·6.5% 증가했다.
반도체(39억 달러)‧디스플레이(3억 달러)는 감소 폭이 컸다. 각각 마이너스(-) 14.8%·11.9%다.
지역별로는 베트남(9억 달러)의 증가 폭(24.3%)이 컸다.
중국(-33.6%)‧미국(-20.7%)‧일본(-23.9%)·EU(-18.2%) 등 다른 국가는 일제히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