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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황운하 당선인 거취, 전문가 의견 들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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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황운하 당선인 거취, 전문가 의견 들어볼 것"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5.1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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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의견도 분분…합리적 방안 찾겠다"

경찰이 경찰공무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대전 중구)의 직위 처리와 관련,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이달 내 조치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8일 출입기자단과 정례간담회에서 황 청장 면직 처리 방향에 대해 "이번 주 중 전문가들을 모시고 토론식으로 의견을 수렴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관계기관, 관계 전문가들에게 질의를 보내 의견을 받았는데 분분했다"며 "국회법과 행정부 내 훈령이 상충되고 특이한 경우여서, 의견 수렴을 통해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 조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임기개시일 전까지)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조치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 중"이라며 "토론을 통해 가장 공감받는 방안으로 의견이 수렴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황 당선인의 면직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그는 지난 1월 15일 경찰청에 의원면직을 신청한 이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황 당선인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경찰은 공소 제기 상황에서의 결격 사유 등을 고려해 황 당선인의 면직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특히 황 당선인이 경찰공무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는다. 황 당선인의 직위 관련 문제는 국회의원 임기 개시일 전인 5월 29일까지 면직 처리 등이 이뤄지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임기가 시작되는 5월 30일부터는 겸직 금지 규정에 따라 직위 관련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정치권 등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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