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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소재불명' 3262명 찾았다…경찰, 1779명 추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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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소재불명' 3262명 찾았다…경찰, 1779명 추적중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5.1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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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기 상황 집단감염…신속 추적, 조치할 것"

서울 이태원 클럽을 찾은 확진자에서 촉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 경찰이 5000여명에 대한 위치정보 확인을 의뢰받아 추적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8일 출입기자단과의 정례간담회에서 "관계 당국으로부터 소재 확인이 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의뢰를 받아 추적하고 있다"며 "감염 불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질병관리본부 등으로부터 이태원 관련 집단감염 우려와 유관한 5041명의 위치정보 확인 의뢰를 받아 추적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3262명에 대한 회신이 이뤄졌으며, 1779명에 대해서는 현재 추적 중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민 청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 체계로 전환하는 과도기적 상황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걱정이 많았을 것"이라며 "신속하게 테스트하고 추적하고 조치한다는 방침 아래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민 청장은 서울 관광경찰대 소속 경찰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이태원 등 클럽) 업소 방문 이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감염 요인을 밝혀가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경찰관들은 위험 지역에서 방역적 조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 수준의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하고 있다"며 "더욱 주의하면서 수칙 이행을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경의 경우에는 현재까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면서 "의경들도 집단생활을 하고 경찰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개인, 팀, 부대 단위 방역을 철저하게 지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민 청장은 이달 30일 예정된 2020년 1차 순경 공개경쟁채용과 전·의경 경채 필기시험 등 관련 방역 조치도 언급했다.

민 청장은 "기존에 진행한 공무원 시험 사례를 분석해 방역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기본적인 발열 체크는 물론이고 이상 있는 수험생은 별도 예비 공간에서 시험을 치르게 하는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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