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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관련 3만명 이상 진단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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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관련 3만명 이상 진단검사"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5.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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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검사 확대하고 과도한 동선 공개 않도록 보완"
'제2의 인천 학원강사' 사태 없도록 적극 검사 권유
▲ 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김강립 차관.
▲ 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김강립 차관.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과 관련해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이 3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교육·종교·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의 적극적인 검사를 권유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6층 영상횡의실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으로 인한 긴장된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확진자는 100명을 넘어섰으며 의심신고와 진단검사, 자가격리도 연일 늘어나고 있다"며 "전국의 선별진료소에서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과 관련한 진단검사가 3만건 이상 이뤄졌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3일 낮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119명으로 클럽 방문자가 76명, 가족·지인·동료 등 접촉 확진자가 43명 등이다. 이 숫자는 추가 검사를 통해 늘어날 전망이다.

진단검사 건수도 전날 낮 12시 기준 2만2000건 정도였으나 반나절 사이 8000건 이상이 추가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김 1총괄조정관은 "우리 모두는 한두 사람의 잠깐의 망설임이 얼마나 큰 위험을 가져올 수 있는지 그간의 뼈아픈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방역당국에서는 불필요한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익명검사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했고, 확진자의 동선이 과도하게 공개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보완해 시행할 예정"이라며 진단검사를 권했다.

특히 "교육시설,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등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종사하시는 분은 감염 확산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꼭 신고하시고 진단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오늘 회의에서는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지자체들의 방역조치사항과 향후계획을 점검하겠다"며 "각 지자체에서는 추가적인 2차, 3차 확산을 막기 위해 환자와 접촉자를 빠르게 찾아내고 격리할 수 있도록 방역조치를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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