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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중위 값도 본격 하락세…4월 8억366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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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중위 값도 본격 하락세…4월 8억3666만원
  • 이교엽 기자
  • 승인 2020.05.0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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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서 하락 본격화…마포‧용산도 전이
▲ 아파트단지 전경./뉴시스
▲ 아파트단지 전경./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정부 규제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에도 본격적인 하락의 기운이 짙어지고 있다.

4일 한국감정원의 ‘4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은 8억3666만원으로 집계돼, 전월(8억3938만원) 대비 272만원 하락했다.

중위가격은 지역 내 모든 아파트를 가격 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장 중간에 위치하는 주택의 가격을 의미한다.

초고가와 초저가 아파트값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아파트 매매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많이 사용되는 지표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지난 2월 8억3955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달에는 중위가격을 1㎡ 단위로 환산한 ‘중위단위매매’ 가격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4월 중위단위매매가격은 ㎡당 1047만원으로 집계돼, 전월(1048만원/㎡) 대비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위단위매매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만이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을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가운데, 강북 신흥 인기 주거지역인 마포‧용산‧성동구 등도 하락세가 나타나거나 상승세가 멈췄다.

강남구 아파트 중위가격은 4월 16억2750만원을 기록해 전월(16억4250만원)대비 1500만원 하락했고, 서초구와 송파구도 각각 16억3000만원에서 16억2000만원, 12억5000만원에서 12억3750만원으로 각각 내렸다.

이에 마포구도 아파트 중위가격이 9억7250만원으로 나타나, 전월(9억7500원) 대비 하락 전환했다.

다만‚ 올해 1월(9억6750만원)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금액대다.

용산구도 같은 기간 13억500만원에서 12억9000만원으로 소폭 내렸고, 성동구(8억7900만원)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노원구(4억4100→4억4250만원), 구로구(5억1550→5억1750만원) 등 지역은 여전히 중위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수도권 지역의 중위가격 상승세는 현재 진행형이다.

경기 아파트 중위가격은 4월 기준 3억7388만원으로, 전월(3억6916만원) 대비 오름세를 지속했고 인천 중위가격도 2억9413만원으로 전월(2억8910만원) 대비 올라 3억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다만‚ 경기 지역의 경우 전반전으로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 데, 최근 급등 지역을 중심으로 중위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과천 아파트 중위가격은 4월 12억5000만원으로 집계돼 전월(12억5500만원) 대비 하락했다.

성남 수정구도 전월(10억17500만원) 대비 소폭 하락한 10억1500만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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