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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집값 0.63%↓…월간 하락폭 8년來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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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집값 0.63%↓…월간 하락폭 8년來 ‘최대’
  • 안원찬 기자
  • 승인 2020.05.0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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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서울 아파트 매매값 0.17% 하락…11개월만에 ‘마이너스’
▲ 12·16대책 이후 강남3구 주요 아파트 매매시세 변화.
▲ 12·16대책 이후 강남3구 주요 아파트 매매시세 변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달 0.17% 하락해 지난해 5월 -0.04% 이후 11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특히‚ -0.63의 변동률을 기록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지난 2012년 11월 이후 8년여만에 월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1일 부동산114는 상승기 때 많이 오른 지역들이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 강남3구는 최근 3개월 연속(2월 -0.02%, 3월 -0.17%, 4월 -0.63%) 떨어져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 규제에 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동시에 겹친 결과다.

강남권에 위치한 주요 아파트단지의 시세 변화를 살펴보면 12‧16 대책 이후 지난달까지 대부분 1억원가량 떨어진 것으로 확인된다.

강남권 재건축을 대표하는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12‧16대책 발표 이후 1억3000만~1억4000만원 떨어지며 변동률 기준으로 6~7% 하락했다.

같은 시기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6단지와 압구정동 신현대 등이 1억1500만~2억7000만원 떨어졌다.

서초구는 반포동 주공1단지, 반포자이, 아크로리버파크반포 등이 7500만원~1억5000만원 하락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 잠실엘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6500만~1억7500만원 떨어졌다.

강남권에서 시작된 하락세는 서울 비강남권이나 경기도 일대까지 확산되고 있다.

용산구가 지난달 0.12% 떨어졌고, 영등포구는 지난달 마지막 주에 주간 기준으로 약세 전환됐다.

경기도에서는 지역 내 집값을 선도하던 과천이 -0.05% 떨어졌고, 위례신도시(-0.02%)도 지난달 들어 하락했다.

상승을 주도하던 지역들이 지난달을 기점으로 하락 지역들로 속속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114는 이러한 추세가 이달에 더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지난달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하며 대출과 세금, 청약, 자금 출처 조사 등을 중심으로 한 투기 수요 규제가 올해 내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보유세 과세기준 6월 1일을 앞두고 다주택자의 절세 매물도 과거보다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분기 경제성장률은 -1.4%를 기록하며 11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며 “과거 경기침체 국면에서 부동산 시장도 하락세가 상당 기간 이어진 점을 고려할 때 당분간 우하향의 추세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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