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거 과정에서 보도블럭 넘으며 곡예운전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3일 오전 3시 20분께 서울 관악구에서 경찰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김모(49)씨 등 2명을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검문 요청을 거절하고 달아나는 차량을 음주운전으로 의심한 경찰이 추격 끝에 검거했는데, 경찰서에서 이들의 마약 복용 여부를 확인하니 2명 다 양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중 한 명은 제주지방경찰청에서 마약 판매 혐의로 수배 중인 인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거 당일 김씨와 운전자 등은 심야에 전조등을 모두 끈 채 차량을 운행하다 경찰에 의심을 산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음주운전을 하는 것으로 의심한 경찰이 검문을 시도하자, 이들은 지그재그성 운행을 하며 도망갔다. 경찰은 순찰차를 이용해 해당 차량을 추격한 끝에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격 과정에서 김씨 등은 인도를 넘나들며 아찔한 곡예운전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경찰 순찰차에 앞 길이 막히자 차에서 내려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경찰차를 박는 등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고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검거해 경찰서로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김씨가 제주경찰청의 마약수배자로 확인된 것이다.
관악서 관계자에 따르면 마약수배자인 김씨는 제주지방경찰청에 인계했고, 운전자였던 나머지 한 명은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지난 24일 관악서가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추후 계속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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