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0주기 왜곡 집회는 반인륜적 사고”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5·18민주화운동 40주기 기념 주간 금남로 집회 개최를 예고한 자유연대 측에 ‘집회 전면 취소’를 촉구했다.
송 대변인은 22일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가 5월 16일과 17일 5·18항쟁의 중심지인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5·18유공자 명단 공개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했다. 5·18을 부정하는 집회 개최 소식에 국민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민주 영령을 기리는 숭고한 날 5·18의 상흔을 고스란히 간직한 금남로에서 5·18 정신을 폄훼·왜곡하는 집회를 버젓이 개최하겠다는 반인륜적 사고와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또 “국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5·18전야제를 비롯한 주요 행사를 취소한 광주 정신은 이들 단체에 의해 무참히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5·18의 진실은 40년간 은폐·왜곡되고 정쟁에 가로막혔지만 국민들은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올해 5·18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한 국민의 염원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국민들은 5·18 정신을 폄훼하려는 어떤 시도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5·18 부정 집회 전면 취소’를 거듭 요구했다.
한편 5·18 유공자 명단은 공공기관 정보공개법과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비공개 대상이다. 4·19 유공자, 베트남 고엽제 피해자 등도 마찬가지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