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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상 비밀 누설한 경찰 2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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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상 비밀 누설한 경찰 2명 입건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4.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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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부인 내사보고 유출 혐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상장 전후 시세 조종 의혹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된 정황이 있다는 탐사보도매체 뉴스타파의 보도와 관련, 경찰관 2명이 이 매체에 내사보고서를 유출한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받는 경찰관 2명을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구체적인 내사보고서 유출 방식 및 혐의, 이들 경찰관의 소속 부서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뉴스타파는 지난 2월 17일 도이치모터스 주식 관련 의혹 보도를 통해 주가 상승 과정에서 차익을 본 주주 중 한명으로 김씨를 지목했다. 뉴스타파는 이 보도에서 2013년 경찰이 작성한 내사보고서를 인용했다.

당시 경찰은 이와 관련해 “주가조작 첩보가 있어서 자료수집을 하던 중 내사 중지됐던 사안”이라며 “윤 총장 부인에 대한 내사가 진행된 적은 없었다”면서 김씨와의 연관성에 거리를 뒀다.

이후 경찰청은 내부 수사보고서 등이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한 감찰을 진행했는데, 행정조사를 통한 접근에 한계가 있어 정식 수사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013년 도이치모터스 주식 관련 시세 조종 정황이 있다는 취지의 의혹 첩보를 입수, 경위 파악을 위해 자료수집 등에 나섰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시세 조종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금융감독원 측의 관련 자료 협조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제보자 측에서 소극적 태도를 보이면서 진전이 어려워져 내사는 중지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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