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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방화·살인 1년…정신질환자 월평균 행정입원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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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방화·살인 1년…정신질환자 월평균 행정입원 2배↑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4.2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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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발생한 진주 방화·살인 사건 이후 경찰이 관계기관과 협력을 활성화하자 입원치료를 받는 정신질환자가 최대 2배 넘게 늘었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 9월부터 지난해 3월 대비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정신질환자의 월평균 행정입원이 112.7%(18.1명→38.5명)로 크게 늘었다. 정신질환자의 월평균 응급입원도 같은 기간 83.1%(320.3명→586.6명) 증가했다.

경찰청은 지난해 4월 17일 22명의 사상자를 낸 안인득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이후 '정신질환 범죄 대응 및 치료연계 강화계획'을 시행했다.

경찰은 자신 또는 타인에게 반복적으로 위협을 가하는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대한 행정·응급입원 등 치료 연계를 활성화했다.

정신의료기관 등이 포함된 지역 정신 응급대응 협의체도 구성해 위험 정신질환자의 정신 응급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경찰청은 앞으로 보건복지부와 협업해 올 7월까지 야간·휴일 24시간 출동이 가능한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응급개입팀’을 현행 7개소에서 17개 지역 34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신건강복지센터 인력도 3497명으로 늘린다. 지난해 대비 784명이 충원되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찰은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의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소방·의료기관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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