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목사 마스크 안 쓰는 건 여전

전광훈(구속) 목사가 설립한 사랑제일교회가 집회금지 명령 마지막 날인 19일에도 현장 예배를 강행했다.
골목 진입 전 신도로 구성된 스태프들이 체온을 측정하고 손소독제를 나눠주었다. 또 예배를 보러 온 사람들의 신상을 적도록 했다.
교회 쪽 골목으로 진입하자 야외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찬송가를 부르는 신도들이 보였다. 이들은 좌우 1m 간격으로 놓은 의자에 앉아 예배를 봤다.
교회로 향하는 네방향 모두 의자에 앉은 신도들로 가득 찼다.
교회는 외부에 앉은 신도들의 예배를 위해 트럭에 교회 내부 모습이 나오는 큰 영상판을 설치했다. 교회 건물 안에서 예배를 보는 신도들은 한칸에 두세명씩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낀 채 예배를 보는 모습이었다.
교회로 들어오는 중앙 골목에는 신도들이 경찰진입을 막기 위해 인간벽을 치고 있는 등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교회 앞에는 ‘대한민국 형법158조, 장례식 제사 예배 또는 설교를 방해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내용의 현수막도 걸려있었다.
신도들은 교회 앞에서 ‘예배방해죄’, ‘집시법 제15조’등의 피켓을 들고 서울시의 예배금지를 성토하기도 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 회장이 담임 목사를 맡고 있다. 전 목사는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의 지지를 호소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구속된 상태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