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첫 공판기일…법정 나와 입장 밝힐 듯

‘박사방’ 운영자 박사 A씨(25)의 공범 중 하나로 의심받고 있는 전직 공무원에 대한 정식재판이 이번주 시작된다.
1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이현우)는 오는 16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배포등) 등 혐의로 기소된 B(29)씨의 첫 공판을 진행한다.
B씨는 거제 시청 소속 공무원일 당시 이번 박사방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안긴 인물이다.
B씨는 아동·청소년 관련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고 배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해당 범행은 박사 A씨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B씨를 박사 A씨의 공범 중 하나로 의심하고 있으며,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3일 경찰로부터 B씨의 추가 혐의를 송치받았고, 4일과 5일, 8일에는 B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5일 조사에서는 박사 A씨와의 대면조사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박사 A씨 측은 B씨와의 공범 관계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박사 A씨의 구속수사 기간이 만료되는 13일에는 박사 A씨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과정에서 공범 의혹을 받는 B씨도 추가기소할 가능성이 있다.
추가기소가 이뤄지면 검찰은 B씨의 기존 사건과 추가기소 사건을 병합해 심리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10일 도인사위원회를 열고 참석위원 만장일치로 B씨 파면을 의결했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