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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장침체 불 보듯” 중개업소‚ 상승보다 하락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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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장침체 불 보듯” 중개업소‚ 상승보다 하락 ‘우세’
  • 이교엽 기자
  • 승인 2020.03.3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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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브온 ‘주택가격동향’ 발표…서울 매매전망지수 99.2로 하락
▲ 서울 아파트단지 전경.
▲ 서울 아파트단지 전경.

정부 규제와 코로나19에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자, 현장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시장 전망도 급속하게 악화되기 시작했다.

30일 KB국민은행 리브온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3월 기준 서울 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9.2를 기록해 전월(109.9) 대비 10.7포인트(p) 떨어졌다.

이 지수는 부동산중개업체를 대상으로 3개월 후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상승 정도를 ‘크게상승’부터 ‘약간상승’-‘보통’-‘약간하락’-‘크게하락’ 등 5개 단계로 설문조사해 수치화한 것이다.

기준치(100)보다 아래면 하락 전망이 많고 이상이면 반대를 의미하는데, 이 지수가 기준치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6월(95.4) 이후 9개월만이다.

이 지수는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지난해 7월 101.9으로 기준치를 돌파한 이래 올해 2월 119.9로 정점을 찍었으나 이달 들어 추세가 꺾였다.

강남 11개 자치구 평균지수는 94.2를 기록해 전월(104.0) 대비 9.8p 내렸으며, 강북(14개 자치구)은 104.4로 여전히 기준치를 웃돌고 있지만 전월(115.9) 대비 11.5p 줄며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매수세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해당 지역의 공급-수요 상황을 0부터 200까지 점수화한 ‘매수우위지수’는 서울에서 3월 기준 91.4를 기록해 전월(100.8) 대비 9.4p 떨어지며, 기준치 밑으로 내려갔다.

이 지수는 기준치보다 아래면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강남(84.0)에 이어 강북(99.0)도 기준치를 밑돌며 시장의 관망세가 커지고 있다.

한편‚ 고가 아파트 기준 논란을 야기했던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중앙값)은 3월 기준 9억1812원을 기록해 전월(9억1461만원) 대비 351만원 올라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만‚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 등 초고가 주요 단지들이 대상으로 대거 포함된 ‘KB 선도아파트 50지수’는 3월 114.1p를 기록해 0.13% 하락했다.

KB 선도아파트 50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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