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일을 맞아 배당투자 매력이 사라진 고배당주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28일 주식시장에서 전통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SK텔레콤은 오전 9시3분 현재 전날보다 5.36%(8500원) 하락한 1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KT도 5% 넘게 내리고 있다. 5.07%(1900원) 내린 3만5600원을 기록 중이다.
하이트진로(-2.62%)와 KT&G(-2.17%), 한솔제지(-2.08%), 기업은행(-2.07%), 강원랜드(-2.01%) 등은 2%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외환은행(-1.81%)과 S-Oil(-1.41%), 대교(-1.35%), 현대산업(-0.92%), BS금융(-0.74%), 하나금융(-0.43%), 포스코(-0.28%) 등도 줄줄이 약세다.
배당락은 배당기준일이 지나 배당금을 받을 수 없는 상태로, 배당락 당일 주가는 전 날보다 배당분만큼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고배당주는 배당락일에 배당투자 목적으로 들어온 자금이 일시에 빠져나가 주가 하락폭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코스피는 이 날 배당락일을 맞았지만 기대 이상으로 선전 중이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79포인트(0.14%) 내린 1979.46에 거래를 시작했다.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의 예상 현금배당을 고려해 추산한 현금배당락지수는 23.54포인트(1.19%) 내린 1958.71이었다.
이 날 코스피가 23.54포인트 떨어지더라도 사실상 보합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배당락일을 맞아 저가 매수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지수는 약세 예상을 깨고 1포인트 넘게 오르고 있다. 지수는 전날(482.76)보다 1.54포인트(0.32%) 상승한 484.30에 출발했다.
거래소가 산출한 코스닥지수의 이론적인 현금배당락지수는 4.04포인트(0.84%) 낮은 478.72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