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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남경필, 국회 외통위원장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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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남경필, 국회 외통위원장 사의 표명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1.11.24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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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이 2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강행 처리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혔다.

남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외통위원장으로서 여러가지 노력을 했는데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오늘부로 외통위원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과정을 통해 대화와 타협이 가능한 아름다운 선진 국회를 만들겠다는 꿈을 꿨다"며 "하지만 꿈은 이뤄지지 못하고 미완으로 남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외통위원장직을 겸직했는데, 집권 여당의 최고위원으로서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집권 여당이 FTA에 반대해온 사람들의 마음을 녹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위원장은 "당은 야당과 합의한 농·축산업, 중소상공인들에 대한 피해 대책과 법적·예산적 뒷받침을 약속대로 충실히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 "투자자국가소송제(ISD) 재협상 등 정부와 여당이 국민께 했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며 "국회, 정부 차원에서 국민의 우려가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며, 저도 그 노력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당내 FTA 협상파로 분류되는 남경필 위원장은 물리력을 동원한 국회 강행처리에 동참할 경우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서명했던 '국회 바로세우기 모임'의 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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