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전날 예정됐던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 취소와 관련, "(한나라당이) 유권자 눈치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여권이 아마 여론동향과 국민들의 의견을 꼼꼼하게 살필텐데, (한나라당은) 국민이 두려운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2008년, 2009년, 지난해 (예산안) 그리고 미디어법, 이렇게 네번 날치기한 것처럼 숫자로 그 다음에 몸으로 밀어붙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야권은 단일대오를 유지해 적극적으로 막아내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와 지금의 투자자 국가소송제도(ISD)가 다르지 않다'는 송영길 인천시장의 발언에 대해 "2008년 9월 이전의 세계와 이후는 분명히 다르다. 역사와 정의 앞에 의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2008년 09월 이전의 세계가 (신자유주의를) 반성하고 있는 마당에 이미 실패한 것으로 판명된 것을 한국에 이식하려는 흐름을 꿰뚫어야 한다"며 "이러한 역사와 정의 앞에 의리를 생각하는 젊은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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