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가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빗물펌프장 증설공사’를 마무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 ‘양화빗물펌프장’을 준공했다.
구는 추진하는 ‘양화빗물펌프장’과 ‘오금빗물펌프장’에 대한 증설공사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물폭탄식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사업비 292억여 원을 투입해 펌프장의 배수능력을 기존의 10년 빈도에서 30년 빈도로 상향 조정하였다. 이로써 펌프장의 시설능력은 2~3.5배 이상으로 향상되고, 최근 1~2년 사이 발생하였던 많은 강수량에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배수능력을 갖추게 된다.
‘양화빗물펌프장’에는 기존의 낡은 펌프시설 3대(100HP 2대, 75HP 1대)를 철거하고 450HP 2대, 150HP 1대, 100HP 1대를 새로 설치하여 배수용량을 분당 80톤에서 286톤으로 약 3.6배 이상 늘렸다. 지난 5월 14일 시험 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구조물 및 건축, 기계 공사를 마치고 부대공사 등의 마무리 작업을 하고 6월 7일 준공식을 가졌다.
‘오금빗물펌프장’은 기존 700HP 7대를 그대로 운영하면서 추가로 펌프 1400HP 5대를 증설하여 배수용량을 크게 향상했으며, 현재 구조물 공사가 한창 진행 중으로 6월 말 시험 운전을 앞두고 있다.
구는 구정운영의 최우선 방향을 ‘재난예방’에 두고, 수해방지시설 정비 및 확충 작업을 포함한 ‘수해종합대책’을 마련, 이를 수행하기 위한 재난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관내 불량하수관 정비와 개량, 우기 전 하수관 준설 완료, 저지대 지하주택 출입구와 역지변 방수판 무료설치 등 침수피해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집중호우에 의한 하수 역류나 노면수 유입을 막을 수 있도록 저지대 지하주택에 수중모터펌프와 물막이판을 설치해 주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펌프 2,324대를 침수지역 주택 등에 배치하고 비상 시 즉시 제공할 수 있는 펌프 500여 대를 오금빗물펌프장 자재창고에 비축해 놓았다.
배수용량 분당 80톤에서 286톤으로 약 3.6배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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