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등 100여개의 진보성향의 시민단체는 2012년 진보개혁 정권 창출을 목표로 정치연합조직인 '내가 꿈꾸는 나라(내꿈나라)'를 공식 출범시켰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구내 건물에서 후원회를 겸한 창립식으로 열고 야권통합운동을 벌이고 내년 4월 총선에 직접 참여키로 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자리에서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야권 진보세력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다른 선거에서도 힘을 합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내가 꿈꾸는 나라가 저를 시장으로 당선시켰다"면서 "저를 당선시키려고 한 사람이 또 있다. 오세훈 전 시장과 이명박 대통령이 작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와 시민운동은 다르게 가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며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하고 정치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내꿈나라는 야권통합운동을 벌이고 있는 시민사회 세력 가운데 주축이 된 가운데 지난 3월 창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시민들의 자발적 정치참여를 독려하는 등 사실상 정치활동을 해왔다.
이날 창립식에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 신경민 전 MBC 아나운서, 송호창 변호사, 이석태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내꿈나라는 현재 남윤인순·이용선 '혁신과 통합' 공동대표와 조국 서울대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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