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31일 "내년 총선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문제를 내걸고 국민의 뜻을 물어서 국익과 피해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왜 대안과 대책을 마련하는데 충분한 검토를 하지 못하는지 안타깝기 짝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미국은 자국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4년 반을 끌면서 일방적으로 재협상을 했다"면서 "우리도 대안을 마련할 시간을 갖고 충분히 검토해서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도 한미 FTA 처리 문제로 전운이 국회 주변에 감돌고 있다"며 "우리가 미국 의회에서 비준안을 처리했다고 오늘 당장 처리해야 한다는 근거가 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야·정이 피해산업 보전 대책에 일부 합의한 것을 언급하며 "아직도 아쉬운 것은 정부·여당이 이 문제를 비롯한 핵심적 과제에서 회피하는 자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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