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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도서, 고국 귀환을 아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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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도서, 고국 귀환을 아룁니다
  • 박희송 기자
  • 승인 2011.12.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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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도서의 귀환을 알리는 고유제가 종묘 정전 등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조선왕조도서가 100여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음을 알리는 환수 고유제(1차)를 13일 오전 11시부터 종묘 정전에서, 16일 오전 11시30분 강원도 오대산사고와 월정사에서 환수 고유제(2차)와 국민환영대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종묘에서 진행되는 환수 고유제(告由祭:중대(重大)한 일을 치르고자 할 때나 치른 뒤에 그 까닭을 사당(祠堂)이나 신명에게 고하는 제사)는 이봉행렬(移封行列:중요한 의물(儀物)을 봉안한 가마를 모시는 행렬)과 대국민 경과보고, 고유제 집전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환수 도서 중 상징적 의미가 큰 '대례의궤(大禮儀軌)'를 실은 채여(彩輿:조선시대 왕실의식 때 귀중품을 실어 옮기던 가마 형식의 도구)가 국군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종묘 정전에 다다르면 봉헌관이 봉안대에 안치하면서 이봉행렬이 마무리되고 이봉행렬이 끝나면 조선 시대 궁중 성악인 정가(正歌) 방식으로 환수 경과보고가 진행된다.

이어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주요 내빈의 기념사와 축사를 거쳐 조선왕조도서의 귀환을 알리는 고유제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고유제는 종묘제례보존회 주관으로, 영신례(신을 모시는 절차) → 전폐례(향을 올리는 절차) → 작헌례(헌관이 술을 올리는 절차) → 철변두(제사음식을 물리는 절차) → 송신례(신을 보내는 절차) → 망료례(축문을 태우는 절차) 순으로 이어진다.

또 일무(일무전승자, 국립국악고등학교)와 종묘제례악(종묘제례악보존회)이 동시에 진행돼 고유제의 품격을 더할 예정이다.

고유제가 끝나면 '대례의궤'는 다시 채여에 실어 행렬단의 인도에 따라 정전을 나서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국민의 자유로운 고유제 참관을 위해 행사 당일인 13일 오후 5시까지 종묘를 무료 개방할 예정이다.

고유제를 참관하고자 하는 국민은 별도의 등록 없이 종묘 정전에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 강원도청과 공동으로 오는 16일 오전 11시30분부터 강원도 오대산사고와 월정사에서 조선왕조도서 환수 고유제(2차)와 국민환영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대산사고 앞에서 열리는 환수 고유제는 강원도지사가 헌관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월정사에서 열리는 국민환영대회에는 강원도민, 정념 스님 등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 관계자, 강원 지역 정·관계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관계자가 참여, 조선왕조도서의 환수를 축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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