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가 이르면 9월부터 교수들의 성과에 따라 연봉을 차등 지급하는 성과 연봉제를 도입한다.
9일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대는 성과연봉제 추진을 위해 관련 세부 지침을 마련하고 있으며 관련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지침에 따르면 서울대는 연구 및 강의 성과에 따라 네 등급으로 나눠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연봉제 적용 대상은 정교수 및 일부 부교수 등 정년을 보장받는 교수들이다.
서울대는 이 중 상위 5%(약 70명)에게는 가장 높은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관계자는 "아직 학내 검토가 진행되고 있어 평가방법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절차 등을 거쳐 확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대가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배경은 인재 유출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부터 지난 5월까지 서울대에서 총 56명의 교수가 해외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41명은 미국 대학으로 옮겼으며 나머지는 홍콩과 싱가포르, 일본, 호주, 중국 등으로 이직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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