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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황태자’ 문세영 기수 영예기수 시상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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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황태자’ 문세영 기수 영예기수 시상식 열려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1.12.26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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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마 역사상 00번째 영예기수로 선정
▲ 문세영 영예기수 시상식.
▲ 문세영 영예기수 시상식.

지난해 한국경마 역사상 00번째 영예기수로 선정된 ‘황태자’ 문세영 기수의 영예기수 시상식이 1년 6개월여 만에 개최됐다. 지난 25일 서울경마공원 해피빌 VIP실 에서 문세영 영예기수의 시상식이 열렸다.

문세영 기수는 무고객경마가 시행되던 지난해 6월에 영예기수로 선정되어 영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경마팬들과 함께 행사를 치루고 싶다는 문세영 기수의 뜻에 따라 고객입장이 가능해진 올해 말에 행사가 열린 것이다.

‘경마계의 황태자’로 불리는 문세영 기수는 한국경마기수계의 부동의 에이스다. 2001년 데뷔 후 현재까지 통산 8221경주에 출전했으며 현재 유일한 20%대 통산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일곱 번의 연도 최우수 기수 선정, 2019년 코리아컵 포함 총 36번의 대상경주 우승 등 그의 화려한 이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데뷔 20년차인 올해도 문세영 기수의 성장은 멈추지 않는다. 대통령배를 포함해 올해 세 번의 대상경주를 우승했으며 최근 1년간 32.8%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승률 2위, 부경의 페로비치 기수보다 무려 9%나 높다.

하지만 영예의 전당에 오르기 위해 좋은 성적만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성적보다 더 높은 수준의 성실함과 청렴함이 요구된다. 영예기수의 1차 자격은 15년 경력과 통산 800승 등 성적이 중심이다. 하지만 2차, 3차 평가에서는 성적은 물론 기승정지나 과태금 등 제제내역, 성실감, 책임감, 협동심, 페어플레이, 기승충실도 등 품성에 대한 다면적 평가가 조교사, 동료기수, 심판, 고객에 의해 이뤄진다.

이토록 까다로운 평가로 인해 영예의 전당 입성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다. ‘경마 대통령’이자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박태종 기수가 1999년 최초의 영예기수로 선정된 이후 단 14명의 조교사와 기수만이 영예의 전당에 올랐다. 문세영 기수 역시 여러 번 영예기수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높은 평가의 벽에 번번이 막혀왔다.

문세영 기수는 시상 직후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나를 믿고 선택해준 경마팬 여러분, 조교사, 마주 모두의 덕분에 빛이 나는 이 자리에 선 것 같다”며 “영예기수는 기수로서 마지막 영광이라 생각한다. 더 큰 목표를 위해 욕심내기보다는 꾸준히 발전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성실하고 차분하게 말을 타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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