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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독립유공자 후손 및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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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독립유공자 후손 및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8.13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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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0% "해방 이후 친일 잔재 청산 안 됐다"
국민 71.8%, 친일 행위자 사회 요직 진출 '부적절' 응답
▲ 이종찬 광복회장이 지난 6월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나,조계진'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이종찬 광복회장이 지난 6월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나,조계진'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1945년 해방 이후에도 친일 잔재가 청산되지 않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복회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국민 대상 정체성 인식을 조사한 결과 독립유공자 후손 78.0%, 국민 70.9%가 '해방 이후 친일 잔재가 청산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고 13일 밝혔다.

광복회에 따르면 친일 반민족 행위자의 사회 요직 진출이 '부적절하다'고 본 응답은 후손 85.1%, 국민 71.8%로 조사됐다.

또 독립유공자 후손과 일반 국민 대부분이 국가의 보훈 보상과 예우 수준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답했다. 국가 보상이 '충분하다'는 응답은 후손 12.7%, 국민 16.5%에 그쳤다 반면, '부족하다'는 응답은 후손 57.4%, 국민 50.7%로 절반을 넘었다.

생활에 '만족'한다는 후손은 6.4%, '보통' 54.4%, '불만족' 39.3%였다. 세대별 불만족 비율은 자녀 30.6%, 손자녀 43.6%, 증·고손자녀 51.7%로 세대가 멀어질수록 높았다.

국가보훈부의 지원이 충분치 않다는 응답은 후손 61.6%, 국민 51.7%였다. 후손들이 꼽은 고충은 '적은 연금액'(29.4%), 다음으로 '연금 승계 단절 우려'(25.1%) 순이었다. 반면 국민은 '사회적 무관심·차별·편견'(28.8%)을 가장 우려했다. 

후손 70.1%, 국민 46.6%가 '보훈연금 및 지원 대상 확대'를 필요 정책 1순위로 꼽았다. 현 정부 중점 추진 과제에서도 '보훈 예산 및 보상 확대'가 후손 58.0%, 국민 25.3%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광복회와 광복회 학술원의 의뢰로 코리아데이터월드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광복회에 소속된 독립유공자 후손 850명과 일반 국민 1000명 등 총 185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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