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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특검 당사 압색에 “野 탄압·깡패짓…무기한 국회 농성 등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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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특검 당사 압색에 “野 탄압·깡패짓…무기한 국회 농성 등 강구”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8.1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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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충견인 특검 통해 국면전환용 압색 나선 것”
▲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 밝히는 송언석 비대위원장. /뉴시스
▲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 밝히는 송언석 비대위원장. /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3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 한 데 대해 “일명 ‘용팔이사건’ 같은 깡패짓을 자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날 대전 서구 배재대에서 열리는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시작 전 긴급 브리핑을 열고 “특검을 앞장세운 이재명 정권의 극악무도한 야당 탄압 정치 보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은 조국, 윤미향, 최강욱 등 파렴치범에 대한 사면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리자 정권의 충견인 특검을 통해서 국면 전환용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제1야당 당원들의 축제인 전당대회가 진행 중임을 뻔히 알면서도 이곳 합동연설회장에 당원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중앙당사를 압수수색 했다는 것은 유례가 없고 천인공노할 야당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제 아무리 특검이 방해하더라도 당당하고 의연하게 전당대회 행사를 치르겠다”며 “이재명 정권은 결코 폭력으로 야당을 굴복시킬 수 없다는 것을 꼭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 위원장은 특검이 통일교 교인들의 당원 가입 의혹을 확인하고자 전산 자료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당원입당원서에는 본인의 종교를 기재하는 란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 종교를 기재하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특정 종교를 가지고 있다 해서 대한민국 국민인 이상 입당을 거부할 이유도 없고, 당 강령과 철학에 동의하는 분들은 누구라도 입당 가능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당 의원들에 대한 특검의 출석 요청이 있는데, 지도부 차원의 대응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수사상 목적이 어떻든 의원들에게 출석을 요구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의원들이 잘 판단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하는데 중앙당을 털기 위해 나왔다는 것은 심하게 표현하면 빈집털이범이 아닌가”라고 했다.

무기한 국회 농성 등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그런 방안을 포함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특검이 제1야당을 말살하려는 집권여당의 큰 계획 속에서 움직인 것이라는 우리도 모든 방안을 강구해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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