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파구 장지주민센터는 지난 29일 서울지방경찰청 제3기동단과 ‘저소득층 자녀 맞춤형 학습지도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갑작스런 긴급출동 명령으로 서울지방경찰청 제3기동단장을 대신해 경무과장, 재능기부자 6명, 장지동장, 장지동 직능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제3기동단 이현호 경무과장은 “제3기동단 대원들 중 우수한 인재가 많아 21개월 경찰복무만 하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이런 사업이 계속 확대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지동 최인근 동장은 “장지동은 임대주택 밀집지역으로 송파구에서 복지수요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이번 사업이 연간 2억 2천만원 상당의 지원 효과가 있는 사업이고 무엇보다 저소득층 자녀에게는 힘과 용기가 될 수 있다. 이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번 저소득층 자녀 맞춤형 학습지도는 생활이 어려워 다양한 교육기회를 접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자녀에게 서울지방경찰청 제3기동단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연계한 양질의 교육서비스 제공으로 저소득층 자녀에게 학습에 자신감을 부여하고, 자원봉사자의 정서지원 및 멘토링을 통해 긍정적 자아상 확립토록 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4개반(초6, 중1, 중2, 중3) 2교실(A,B)로 운영되며, 주2회 90분씩 영어·수학 정상수업과 주1회 보충수업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 수업은 강사에 의한 주입식 수업이 아닌 다양한 학습방법을 통한 참여형 입체수업이며, 반별 담임제 운영으로 개개인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피드백으로 이루어지는 1:1 맞춤형 수업이다. 또한 월 1회 부모상담 및 철저한 학사관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은 기초수급자, 한부모가족 자녀 중 학습지도를 전혀 받지 않은 학생을 우선으로 하여 36명을 선정했고, 강사의 자격기준은 재능기부자 중 학습지도 경험이 있고,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강사 중에서 교육에 열의가 있고, 봉사정신이 투철하여 저소득 학생들에게 정신적 지지가 될 수 있는 강사로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을 통해 8명의 전담강사와 3명의 보조강사가 채용되었다.
이번 맞춤형 학습지도를 통해 저소득층 자녀들이 학습능력을 증진하고, 상대적 소외감과 박탈감을 해소하고, 사회에 대한 신뢰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고, 건전한 가치관 확립을 통해 미래의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