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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음식점?' 외국인 관광객 상대 원산지 속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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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음식점?' 외국인 관광객 상대 원산지 속여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3.10.2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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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온 중·대형 식당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음식점 12곳을 수사해 8곳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하고 해당 구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는 100~900㎡ 규모의 중·대형 식당으로 패키지 여행상품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하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이들 업소는 길게는 3년6개월 이상 위법행위를 저지르면서 4500만원~14억57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식당 8곳 모두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고 있었다. 중국산 쌀을 국내산으로 표시하거나 닭고기와 돼지고기의 원산지를 속이는 등 유형도 다양했다.

이 중 2곳은 영업장도 무단으로 확장한 채 영업을 해왔다. 위생관리 불량으로 적발된 식당과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조리 목적으로 보관해온 곳도 1곳씩 적발됐다.

최규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관은 "관광 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관광객의 건강을 해치는 식품안전 위법행위를 엄정하게 수사하고 처벌해 업계에 경각심을 일깨우고 관광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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