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정부가 청와대 사랑채와 국세청 남대문 별관의 맞교환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시 소유 행정재산인 사랑채를 청와대에 넘기고 정부 재산인 서울지방국세청 남대문 별관을 넘겨받는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청와대 사랑채는 지난 2010년 종로구 효자동에 있는 시유지에 건립됐다. 총면적 4116㎡, 지하 1층, 지상2층 규모다.
이후 사랑채를 국정·대통령 홍보 목적으로 청와대가 무상사용해왔다. 운영비는 서울시가 지불했다. 3년간 운영비로 사용된 예산은 26억원이다. 서울홍보관으로 사용된 면적은 275㎡다.
시는 올해 초부터 사용료를 받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이를 시행하지는 못 했다. 대안으로 비슷한 가치를 지닌 국유재산과 교환하는 방식을 추진하는 것이다.
시와 정부가 맞교환에 최종 합의하면 국세청이 세종시로 이전하는 내년 하반기께 건물을 교환하게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청와대와 정부 소유 건물과의 맞교환을 추진하고 있는 건 맞다"면서도 "남대문 별관이 여의치 않으면 사랑채와 비슷한 가치를 지닌 다른 국유재산과 맞교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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